네 번째 태국 방문이다. 출발지 인천에선 영하 3도를 내려가는 기온에서 국적기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다섯 시간 날라 태국 공항에 안착하니 기내 방송에서 이곳 기후 섭씨 28도라 한다. 인천에서 입고 온 옷 그대로 공항 입국수속과 세관 검사 등의 절차를 수행하는 약 30분 간 땀과 짜증이 온 몸을 짓누른다. 밤 11시 반에 도착한 우리는 마중 나온 현지인의 차로 집 까지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태국은 면적이 우리 한반도 남북한을 합한 크기의 두 배 정도라 한다. 인구는 어림잡아 약 7,000 만, 문맹 율도 높아 시골은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하며,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대단히 높아 세계 5위 수준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국민 모두가 낙관적이며 협조적으로 서로 만족하며 사랑하며 국가 정책에도 대체로 협조하며 데모나 불만을 좀처럼 표시하지 않고 살아간다 한다. 국민 소득은 일인당 7,000불, 그래도 도시 노동자들은 빈부 격차를 이해하며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태국을 방문하는 방문객은 연 약 4-5천만 명, 세계 최고 수준이며 우리 한국인들의 방문객도 연 4-50 만 명에 이른다고 했다.
방콕 시내는 마치 일본 천국 같다. 일찍부터 개방정책을 펼쳐 우수한 자본과 노력, 기술력으로 다져온 일본은 50 여 년 만에 수도 방콕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를 완전 장악하고 있는 듯 보인다. 대형 백화점, 식당, 마사지, 공산품, 자동차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리드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뜨인다. 방콕 시내를 굴러다니는 차의 80%는 일산인 것 같다. 미제 약 10%, 유럽 산 약 5%, 한국산 현대 기아 차는 아마 03% 미만, 하루 종일 차를 타고 다녀도 두서너 대를 볼 수 있을 정도다. 삼성과 엘지 등 가전제품도 지하철 교각에 겔럭시 9와 삼성 엘지 서비스 간판만 드문드문 보일 뿐 실 상품을 보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귀하고 아직 여기에 뿌리를 못 내리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왜 그럴까 현지에서 5년 살고 있는 분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일본은 50 년 전에 문호 개방을 하여 세계 각지로 나가 노력과 투자를 쉬지 않고 해 왔으며 또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큰 몫을 했다 한다. 결과 태국 뿐 아니라 일본 기업은 세계 어디에서도 리더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꾸준히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 한국은 앞서가는 일본을 따라 잡을 만한 뛰어난 자본력이나 기술이 아직은 못 미치고 있는 게 현실이며, 또 태국의 군부 정부도 일본과의 오랫동안 유지해온 긴밀한 정책을 변경하면서 까지 한국의 기업을 받아드리기 위한 성의나 융통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 같다 했다. 예를 들면, 한국의 기아 카니발이 태국으로 들어오는데 관세가 50%, 현지에서 1억을 호가한다. 부자가 아니면 한국산 차를 구입하여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도 물론 팔짱만 끼고 앉아 잊지만은 않는 듯, 여러 각도로 도전장을 내 놓고 태국 정부와 기업들의 눈치와 승낙을 기대하고 있다 한다. 다행히 이곳 태국에도 근래에 한류 바람이 거세지고 젊은이들의 한국 선호도가 높아지며 한국어 학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점은 한국의 미래가 이곳 태국에도 밝아오고 있는 뚜렷한 증거가 아닌가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했다.
유명 백화점에 진열해 놓은 일산 닛산 1200cc 급 승용차 모델,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 현대 차와 다를 바 없었다. 붙여 놓은 가격 우리 돈으로 약 5,500 만원으로 우리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만 일산 자동차는 태국 현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태국인에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태국 내에서 생산되는 생산품은 자국민들에게 팔릴 때는 관세 부담을 면제 해 주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과는 경쟁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방문한 백화점은 근래에 태국의 가장 아름다운 강 주위에 주요 외교관서 및 호텔 이 즐비한 근방 요지에 1조원을 투자하여 건립한 아시아 최고의 백화점으로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초호화 다목적 복합 백화점으로 우리 기업은 하나도 눈에 보이지 않는데 삼성과 경쟁기업인 미국 스마트폰 회사 iphone은 위치가 가장 좋은 4층 전면에 약 100 여 평의 가게를 개점하고 자회사의 여러 상품들을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다.
태국여행의 가장 즐거운 추억은 역시 마사지다. 온 몸을 주무르는 타이 마사지, 발 무릎 관절을 주무르는 발 마사지, 어깨허리 등을 주무르는 어깨 마사지 등, 태국 여행을 유혹하는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이것 아닌가 생각한다. 마사지를 받고 나면 고령자도 젊은이도 서비스 받은 부문 전체가 그리도 시원하고 부드럽고 젊어지는 느낌을 감출 수 없게 된다. 값도 시간 당 만 원 정도, 90분이면 20,000원, 최고급 두 시간 하는 서비스는 30,000원으로 만족하다.
다음으로 좋은 추억은 희귀하고 맛있고 영양가 풍부한 과일이다. 망고와 코코넛, 그 맛은 마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같고, 향기도 은은하며 적당한 달콤함과, 부드러운 맛이 입과 목구멍을 완전 매료 시킨다.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최고의 인기 식품이라 했다.
다음으로 태국에서 자랑하는 보조식품은 노니를 들 수 있다. 무우 처럼 생긴 식품인데 이를 수확하여 즙을 만들어 병에 담아 판매하는 물품으로 아침저녁 작은 컵으로 반잔 씩 복용 했더니, 혈당이 눈에 보이게 낮아지고 소변이 깨끗하고 맑게 나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귀 국시 두어 병사서 가방 안에 깊숙이 넣어 가라고 힌트를 준다.
방콕 시내는 복잡하다. 많은 차와 오토바이로 좁은 거리를 북새통으로 만든다. 보행로가 정비되지 않는 곳이 많아 차와 오토바이 보행자들이 엉켜 요령껏 통행해 다녀야 한다. 시내 도로는 일반적으로 2차선이지만 중심부는 4차선으로 운전석이 좌측에 있는 차를 운전하는 나는 우측에서 운전하는 습관에 금방 익숙하지 못하여 교통 혼잡을 더 느끼는 것 같다. 좁은 도로에 수많은 차량과 오토바이, 택시, 개조해 만든 털털거리며 달리는 시내운반용 지프차나, 오토바이 택시와 보행자 등이 도로를 함께 사용함으로 마치 곡예사들 같다. 차 값이 워낙 비싼 탓으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거리를 메우고 뒤에 사람을 태우고 차 사이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달리는 운전사의 위험한 행렬이 마치 곡예사의 무대처럼 보여 졌다.
시외를 달리는데 도로 옆은 건물들로 가득 차 있다. 몇 시간을 달려도 산을 볼 수가 없고 벼를 심은 들판이 어떤 것은 누렇게 익어가고 어떤 것은 이제 막 심은 양 파란 색깔을 들어내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쌀 생산은 연 3모작으로 심어만 두면 추수할 때까지 손 한번 대지 않는 농사라 하며 쌀 생산량이 세계 최고라 한다. 경작지에 비교한 최고인지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더운 나라로 어지간한 아파트는 수영장과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물은 이 나라에 최고의 필수품이다. 물로 아파트든 사무실이든 장식하고 시원하게 해주어 기온의 온도 보다 시원한 느낌을 느끼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었다. 그 외에도 코끼리 쇼나 뱀 농장 등 한국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도 많이 있다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곳엔 가고 싶지 않았다. 15박 16일 간의 태국 여행 기간 나는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으며 더 젊어져 돌아온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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