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김상동 임명 총장을 규탄하는 성명서

김상동 총장은 비민주적 대학농단을 즉시 중단하라!

엄재정기자 uujjjj6639@hanmail.net | 기사입력 2019/03/19 [23:34]

김상동 총장의 비민주적, 독단적 대학운영으로 경북대학교가 역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위기는 파행적 전 정권이 2순위 당선자를 경북대학교 총장으로 임명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2순위 당선자의 총장 임명은 우리 경북대학교의 장구한 70년사에서 최대의 수치이다.

 
2순위 당선자 김상동 총장의 임명은 전 국민이 분노했던 국정농단의 결과였다. 김상동 총장은 부당한 정권에 의한 파행적 임명을 거부해야 할 학자적 양심을 지키지 않았으며, 경북대학교는 이런 치욕적인 정권의 외압을 무기력하게 수용함으로써 적폐세력에 굴복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김상동 총장을 비판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가 2순위 당선자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임용된 그가 대학을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기는커녕 오히려 유구한 역사를 가진 경북대학교의 민주적 거버넌스를 농단하고 파행의 길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동 총장과 보직교수들의 대학농단이 극에 달하면서 경북대학교의 민주적 자치와 자율이 무참하게 파괴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김상동 총장의 비민주적 독단과 경북대학교의 참담한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그의 독단적 대학운영으로 인해, 경북대학교의 구성원들은 화합과 연대를 통해 밝은 미래를 도모하기는커녕 서로 갈등과 반목을 일삼는 아비규환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첫째, 김상동 총장은 경북대학교의 학칙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법 위에 군림하는 전제군주처럼 이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 교수회 평의회가 부결한 보직자의 임명을 강행하고, 학칙에도 없는 학과를 신설하여 학생을 모집하는 파행을 저지르고 있다.

 
둘째, 김상동 총장은 경북대학교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학생기숙사 건립 과정에서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여 지역민과 학생 간의 분열을 조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평의원회의 설치를 두고 교수회와 어렵게 이룬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구성원들 간의 이해관계를 자극하여 끊임없는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셋째, 김상동 총장은 경북대학교를 지역사회의 비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세계여성의 날에는 지역민들로부터 ‘성평등 걸림돌상’을 받았고, 졸업식에서는 한 학생으로부터 ‘총장졸업장’을 수여받는 수모를 겪었다. 부끄러운 총장직에 연연하지 말고, 경북대학교를 위해 사퇴하라는 졸업생의 호소였다.

 
넷째, 김상동 총장은 교수회의 법적 지위를 박탈해서 단순한 친목단체로 전락시키려는 책동을 자행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1200명 교수의 권익과 집단지성을 대표하는 교수회는 총장의 비민주적 독주와 독단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이다. 총장은 대학평의원회 설치 건을 계기로 교수회가 오랫동안 행사해온 학칙 제·개정권은 물론이고 보직자 임명동의권마저 부정하며 민주적 대학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우리는 김상동 총장의 반민주적·반지성적 만행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경북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은 분연히 일어나 대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적폐 총장으로 홍역을 앓은 전국 대부분의 국립대학들이 이미 국정농단의 잔재를 청산하고 있다. 왜 우리 경북대학교는 여전히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에 눈감고 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먼저 김상동 총장에게 다음과 같이 준엄하게 경고한다.

 

-2순위 총장 임용자는 대학의 학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라.

 
-2순위 총장 임용자는 대학 구성원 분열 책동을 즉각 중지하라.

 
-2순위 총장 임용자는 경북대학교 교수회의 해체와 무력화 시도를 즉시 중단하라.

 
-2순위 총장 임용자는 경북대학교를 농단한 책임을 지고 겸허하게 물러나라.

 

또한 우리는 경북대학교 교수회에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 경북대학교 교수회는 경북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민주적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이를 발전시킬 책임이 있다. 또한 총장의 독선과 전횡을 견제하고, 대화와 협력에 입각해서 민주적 협치를 실현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

 
- 교수회는 평의회에서 결정된 교수총회를 조속히 개최하라. 그리하여 경북대학교에 반민주적‧비민주적 총장의 임용으로 인한 대학농단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민주적 질서를 공고하게 수립하라.

 
- 이러한 노력이 무산되는 경우, 구성원들의 연대와 결속된 힘을 바탕으로 김상동 임명 총장을 탄핵하는 행동에 앞장서라. 그리하여 교수회는 경북대학교의 적폐를 청산하고 대학농단의 고리를 잘라내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라.

2019. 3. 20.

 

경북대학교 민주화 교수협의회

 
정의로운 대학 만들기 교수연구자모임

희망,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만의 방향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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