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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 이윤정] 수박풀 [flower-of-an-hour]

나경희기자 | 기사입력 2019/03/24 [23:39]

[청량 이윤정] 수박풀 [flower-of-an-hour]

나경희기자 | 입력 : 2019/03/24 [23:39]
▲ 청량 이윤정 시인    

겉모습은 같아 보여도
수박줄기처럼 자신을 낮추고서도
찬란한 황금빛 꽃을 피우고
둥실한 열매 맺는 법을 몰라
무턱대고 위로만 올라가는 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살았지만
세상에 뚜렷한 열매하나 남겨놓지 못하고
관에 드는 사람처럼 하얀 수의 갈아입고
가슴에는 자주빛 멍울
울먹울먹 끌어안고 서 있는 풀.

 

 

→ 수박풀[flower-of-an-hour] 관상화에서 점차 야생화가 된 식물로 잎이 수박 잎을 닮아서 수박풀이라고 불리며 조로초(朝露草)·미호인(美好人)·야서과(野西瓜)라고도 합니다.

 

아욱과에 속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어요. 빈터나 길가에 퍼져서 자라는 한해살이풀.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3-5개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양쪽이 무딘 톱날처럼 되어 있다

우리가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단순한 삶이 아니라 올바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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