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이윤전 시인] 어느 은행을 털겠습니까

염상호기자 | 기사입력 2019/08/02 [00:19]
▲ 청량 이윤정 시인    

가을에 보령에서 은행을 털어

부자 된 사람이 있어요

나무에 달린 은행을 털었대요

 

논 닷 마지기 하고도 바꾸지 않는

은행나무 한 그루면

아들 딸 대학교육도

나무가 거뜬히 시켜 주었대요

 

도시에서 은행 터는 강도님들

그 은행 털지 말고

이 노란 은행을 가꾸고 털어보세요

 

어느 은행을 털어도 냄새는 나지만

나무 저 혼자 다 지어놓은 농사인데

꾸린 내 정도는 감사하며 참아야죠

 

저 쪽 도시의 은행털이는

그 정도 고통 보다 훨씬 크겠지요

시골로 와서 이 쪽 은행 털어서

당당히 돈 챙기고 행복하세요.

 

염상호기자

작은 일에 거창한 말을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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