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의원, 붕괴된 채용연계형 현장실습시스템 복원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직업계 고교 현장실습 참여 기업 2년만에 31,060→9,527개소로 21,533개소 줄어 69.3% 사라져직업계 고교 조기취업 현장실습 폐지로
[다경뉴스=나경희기자]송언석 국회의원(경북 김천, 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직업계 고교(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년 만에 6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직업계 고교 현장실습 참여 기업은 2016년 31,060개소에서 2018년 9,527개소로 21,533개소 줄었다. 불과 2년 만에 현장실습 참여 기업의 69.3%가 사라진 것이다. 현장실습 참여 학생도 2016년 64,433명에서 2018년 22,603명으로 무려 41,830명 줄었고, 참여율 역시 60.7%에서 22.5%로 38.2%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17년 11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를 계기로 조기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폐기하고,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 제도를 도입했다. 이 같은 정부정책의 변화로 현장실습 참여 기업수가 3분의 1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기업들이 조기취업 형태(채용연계형)의 현장실습이 불가능하게 되자 현장실습 참여 자체를 꺼리게 된 것이다. 결국 정부의 책임회피성 대책으로 인해 애꿎은 학생들만 취업의 기회를 잃어버린 꼴이 되었다.
지역별 보면 광주 지역 직업계 고교 취업률이 2017년 76.7%에서 2018년 52.5%로 무려 24.2%포인트 줄어들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충북(12.5%p), 부산(12.3%p), 전북(11.5%p), 인천(11%p)도 각각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이어 울산(9.7%p), 강원(9.4%p), 경기(9.3%p), 서울·전남(8.7%p), 제주(8.2%p), 충남(8%p), 대전(7.9%p), 경남(6.9%p), 세종(5.3%p), 경북(1.4%p), 대구(1.3%p) 등 순으로 취업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언석 의원은 “정부는 근시안적이고 면피성 정책 도입으로 애꿎은 학생들만 취업 기회를 날려버렸는데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직업계 고교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등 취업진로 선택의 기회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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