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신영숙 기자] 소프라노 윤경희는 인천에서 태어나고 인천에서 자라난 인천 사람이다.
중학교(인천 중앙여자중학교)와 고등학교(인천인일 여자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경기도 교육위원회와 인천시 교육청이 주최한 모든 <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휩쓸어버리는 인천의 인재 중 인재였다.
1978년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진학(1978년)하였고 졸업하던 해(1982년)에는 인천시가 주관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 (인천시민회관 1982년)>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함으로써 미래의 인천의 음악계를 리드해 나갈 신예로서 주목받기도 하였다.
또한, 대학교 졸업을 하던 그해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있었던 음악연수에 참여한 후 미국으로 유학하여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졸업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귀국하여서는 세종문화회관(1995년)과 전라북도예술회관(1996년)에서 귀국독창회를 시작으로 백제예술대학교 음악과 교수로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에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 올려지는 그녀의 13회 독창회(10월 3일 오후 7시 30분) “Hommage to MOM-어머니의 노래 나의 노래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무대에 올린 그녀의 독창회의 콘텐츠는 언제나 남다르다.
유학 시절 미국 Atlanta 한인 봉사센터 기금마련 자선음악회에 참여를 기점으로 유학 후에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 음악과 교수이자 Colorado Opera Troupe의 음악 감독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던 피아니스트 무츠미 모테끼 교수를 반주자로 초빙하여 인천 종합예술문화회관 소극장에서 <2002 한·일 월드컵 성공기원 독창회>를 무대에 올렸으며. ‘탈북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독창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극장 2008년)와 전라북도 전주에서의‘백신 개발 국제기구 IVI와 함께하는 탈북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독창회’(삼성문화회관 대극장 2009년)를 기획하여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어린이들에게 돌리게 하는 데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탈북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독창회를 무대에 올리기로 한 이유는 소프라노 윤경희가 ‘북한 시민 인권연합’에서 주최한 <탈북동포 돕기 자원봉사자 수련회>에 참석하여 남한에 적응하느라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자들의 실태를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특별히 탈북자들의 어린 자녀들에 대한 생각이 각별해진 그녀는 탈북피아니스트 김철웅을 반주자로 초대하여 2년 연속하여 <탈북어린이 돕기 자선 독창회>를 기획하여 연주하였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Western New England Mission Choir 초청 ‘탈북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연주회’에도 참여한 바 있다. 또한, 타국에서 한국에 이민한 다문화가족들과 그 봉사자들을 초대하여 12번째 독창회 <연가戀歌> (금호아트홀 2012년)'으로 그들을 위로하기도 하였다.
대중의 올바른 음악 향유를 위한 그녀의 ‘남다른 노력과 배려’는 그것이 끝이 아녔다.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산골의 재활원을 향한 지 어느덧 십여 년이 흘렀다. 매 학기마다 백제예술대학교 음악과 교수들과 재학생들, 그리고 동료음악인들로 구성된 ‘앙상블 <애니>’와 ‘가브리엘 보컬 앙상블’을 이끌고 전라북도 산골에 위치한 <국제재활원>과 <사랑원>을 방문해 왔다. 올 연초에는 ‘앙상블 <애니>’와 더불어 인천연일여고 동창생들(15기)과 대학 동기 등 지인들로 구성된 ‘보컬 앙상블 <WE>’와 함께 <국제재활원>과 <사랑원>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주변을 진심으로 섬기는 그녀의 마음을 닮은 그녀의 연주는 자선 연주회, 토크콘서트 등처럼 대중을 먼저 생각하고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연주 무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중서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쿠르에서의 입상을 비롯하여 Old Main Hall과 IMIG Music Hall에서의 독창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의 음악전문가들로부터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아름다움을 지녔다’라는 평가를 받은 그녀의 연주는 실력 있는 전문연주자로서 미국 Boulder Symphony 오케스트라, 서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전주시립교향악단, 군산시립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의 수차례 협연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도 하였다.
그녀의 남다름은 캠퍼스에서도 유명하다. 그녀의 학구열과 제자들을 향한 남다른 사랑은 강의와 연구로 축적된 그녀의 만의 Know How인 “Teaching Method of Vocal Music“ 위에 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새로운 <보컬뮤직 전공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게 하여 대학음악교육의 새로운 지표와 방향을 제시하게 하였으며 그 결과 가창력이 뛰어난 수많은 인재양성을 해내고 있다. 2017년에는 한국산학기술학회에서는 <실용음악 관련 VOCAL MUSIC 전공 분야 용어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여 우수논문상을 받기도 하였다.
소프라노 윤경희의 ‘남다름’……. 그녀의 13번째 독창회 “Hommage to MOM-어머니의 노래 나의 노래”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동요와 가곡들 위주로 엮어서 피아노가 아닌 기타반주로 무대에 올려질 계획인데 지금의 소프라노 윤경희를 있게 한 어머니를 위한 연주임과 동시에 인천의 모든 어머니를 위하여 준비한 아름다운 헌정이 될 것이다.
인천에 울려 퍼질 그녀의 13번째 독창회 “Hommage to MOM-어머니의 노래 나의 노래”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질 소프라노 윤경희의 ‘남다름’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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