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 칼럼] 슬로우 칸추리 (Slow Country)

남도국기자 | 기사입력 2019/09/27 [16:31]
▲ 남도국 선생    

슬로우 칸추리 (Slow Country)

 

빨리 가기를 좋아하는 우리 문화에서 슬로우를 주장하는 사람은 대중의 공감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이를 알고도 실현하려는 사람은 공감을 얻기 더더욱 힘들고 외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 근대 역사적 여건이나 6.25 전쟁 이래의 우리들의 환경을 감안해 볼 때, 나라에 빨리 빨리 문화가 급하게 보급되고 국민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 확산되어 가는 과정에서 물질문화가 삶의 전체를 리드하고 저비용, 효율적 가치관이 판세를 이루어 가는 시대였었다.

 

학교에서 열공 하며, 전철역이나 버스 역에서, 운동경기장에서 느리게 행동하면 왕 따 보다 더 큰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슬로우맨 (Slow Man), 슬로우씨티 (Slow City), 시니어톡 (Senior Talk), 등등 느리다가는 한 발작 손해 보는 시대가 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요새 매일 보도되는 뉴스를 접하면, 수많은 교통사고, 수많은 화재, 또 수많은 공사장의 사고와 사건들을 접하게 된다, 그 사고 사건들의 원인은 오래 살아온 우리들에겐많이 들어온 같거나 비슷한 이야기 들이다, 빗길에 미끄러졌다느니, 운전자의 부주의 때문이라느니, 졸음운전이라느니, 커브 길에서 상대방을 발견하지 못해다느니, 장애물이 가로 막혀 운전자의 시야를 막았다느니, 건널목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느니, 전기 장치가 고장 났다느니, 누전 사고라느니, 이유에 대하여 어설프고 신중하지 않게 내 놓고, 모두의 집중은 배상 문제에만 피해자나 가해자 끼리 열을 올리고 전 신경을 곤두세우고 집중하며 쌍방 간 적당히 해결하면 그것으로 끝이 난다.

 

이 때문에 사고는 같은 원인으로 같은 장소에서 또 발생한다. 재발 방지 시스템이 없다는 말이다. 정부나 지자체, 어떤 부서도 사고 예방을 위해 조사하고 연구하며 통계나 교육 시스템 같은 전담 부서가 없고 사고 전문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고와 사건의 다발적 발생을 두고 우리 언론에서는 인재니, 안전 불감증이니 하고 표현한다. 언론에서 하는 보도를 정부에서 귀담아듣고 집계하고 통계자료를 만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자료나 교육 시스템을 전담하는 전문 부서가 없다는 말이다. 빨리 빨리 하다가 잃어버린 재산, 일 년에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사고 방지를 위한 인력과 제도에 사용되는 예산은 그에 반이나 삼분의 일도 안 될 것이라는 선진국의 통계를 배워야 한다.

 

미국의 NSC (National Safety Council), 는 미 연방정부의 독립기관으로 100년여의 전통을 자랑하며 300 명의 연구원과 500 여 명의 직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열정적 연구와 통계, 교육적 가치, 독자적인 능률적 활동 등은 미국 대통령도 인증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안전 전문기구다.

 

물론 부서별로 나누어 항공분야, 해양, 지상, 산업, 군사 (육, 해, 공, 해병대), 학교, 체육 분야, 오락 및 레이저, 교통은 물론,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의 안전문제를 담당하고 연구 개발, 발전 시켜 나가는 기구다. 그래서 그들은 세계를 리드하는 선진국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정치에만 목숨 걸고 싸우지 말고, 국민의 생활안전에 머리를 돌릴 때가 아닌가 생각 든다. 민생 문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바로 우리 국민의 안전한 생활이 전개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누구든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서와 기구를 제도화하는 개인이나 당을 많은 국민들이 전적으로 밀고 선택해 주어 다음 세대에는 나라가 느리지만 안전하고 평화적인 복지 선진 국가로 접목하는 참 나라다운 나라로 자리 매김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남 도 국 (시인, 수필가)

경북 울진군 근남면 뒷들길 114-5

Mobile: 010-3677-6243

남도국기자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오.
남도국 기자(dsb1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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