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이윤정 시인] 부부

염상호기자 | 기사입력 2019/11/09 [23:01]
▲ 청량 이윤정 시인     

부부

 

남녀가 한 집에 살아간다는 것은 

백운산에서 득도한 도선 국사처럼 

무릎이 펴지지 않을 정도로 

오래오래 수도 정진하는 길을 

같이 걸어가는 것

그러면서 마침내 득도에 이르는 것

  

평생 마음에 들었다가 안 들었다가 

끝날 것 같아도 끝나지 않는 사랑,

끝날 것 같아도 끝나지 않는 미움,

이 두 가지 맘 서로 잘 보듬어 안고 

질긴 나일론 밧줄에 발들이 묶인 채

서로 방패가 되어 주며 걸어가는 것.

염상호기자

작은 일에 거창한 말을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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