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이윤정 시인] 대학생 둘째 딸과의 대화

염상호기자 | 기사입력 2019/11/09 [23:09]
▲ 청량 이윤정 시인     

대학생 둘째 딸과의 대화 

 

엄마 나 인형에 눈 붙이는 아르바이트 할까

험한 아르바이트 하지 말라고 해서

공부하면서도 출근도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걸 골랐는데

 

인형에 눈 붙이려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책 읽어서 너의 눈을 밝혀 봐

머릿속을 채워서 너의 눈부터 밝게 해 봐

길게 보면 그게 더 큰 돈이 될 수도 있어

그건 부업인데 부업은 드는 시간에 비해 

돈이 안 되고 골병만 들잖니 

 

너의 눈을 밝게 틔울 학창시절에  

인형에 눈 붙여 번 돈으로 

배고파서 밥 사 먹을 것도 아니고

벌어서 옷 몇 개 더 사 입고 

가방 몇 개 더 사고 화장품 예쁘게 사 발라 

잠시 남의 눈에만 드는 사람으로만 살고 싶니

 

책을 많이 읽으면 세상을 정확히 보는 넓은 안목

너만의 눈이 생겨, 그 혜안으로 

일생토록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안에 드는 

멋진 사람으로 살아갈 준비를 지금은 해야지.

염상호기자

작은 일에 거창한 말을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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