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 칼럼] 쓴소리 바른소리

남도국기자 | 기사입력 2019/11/24 [13:08]

▲ 남도국 선생  © 남도국 기자

성류굴 앞 종합 운동장에 가로등 불이 꺼졌습니다. 또 성류굴 남부 상가로 이어지는 도로의 가로등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칠흑 같은 캄캄함이 긴긴 밤을 지키고 있습니다.

 

운동장을 자주 찾는 군민들, 가족들, 단체들의 발길이 멈춰지고 냉기만 감돌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2019 금년에는 소나무 숲 제초작업도 하질 않아 잡초목이 마구 자라 노루와 들 고양이들의 서식처로 변하여 아녀자들의 즐거운 걷기 운동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예산 때문이겠죠?  울진군은 발전을 기대하기보다 퇴보의 아픔을 인내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잘 하겠다 하드니 고작 이것 뿐 인가요? 운동장 생긴 이래 이리도 캄캄하고 관리가 엉망인 적은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태풍 매미조차 울진을 더 슬프게 했습니다. 동해안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안겨주고 간 야속한 태풍이, 성류굴 앞 그 맑고 아름다운 소(沼)조차 자갈과 모래로 뒤 덮어 버린 탓에 그 아름다운 물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뒷들교 다리도 두 동강으로 잘려 떠내려갔고 군에서 가장 기름지고 값비싼 하봇탕 들도 수확을 앞둔 지난 10월 3일 태풍으로 완전 흙물에 잠기어 잘 익은 벼가 수확을 못한 것도 가슴 아픈데 흙에 뭍인 벼를 손으로 베어 내기에도 더 많은 수고를 했어야 했습니다.

 

집 침수도 우리 뒷들 마을에만 열여섯 가구라 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집도 침수되어 거액을 들여 지붕 개축 작업을 마쳤지만 국가나 지자체 어느 곳에서도 도와주는 곳 없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런 모든 것들을 운명이라 결정하고 누구 탓하지 않고 살았지 만 지금은 어디 그렇습니까? 놀고 사는 청년들에게 까지도 청년 실업 지원금을 준다는 오늘 날, 시골 지방 여기는 너무 불공평한 정책이 실현되고 있는 현실을 가슴 아파 합니다.

 

쓴 소리를 하며 내일의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해도 될까요? 우는 애기 젖 주는 일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닙니까? 태풍 피해 지역 복구는 언제나 이루질 것인지? 자꾸 보채며 물어볼 수 도 없고? 이러다가 또 다른 홍수라도 내밀면 산사태로 한 차례 위협을 받은 우리 집은 미쳐 복구도 되기 전에 떠 큰 피해를 업친데덥치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더 큰 발전을 기대하는 애국 시민의 입장이라 이해와 사랑을 기대 해 봅니다. 예산의 배정이 더 중요하잖습니까? 정치논리로 만 볼 것 아니고, 시민의 아픈 상처를 우선적으로 위로해 가는 성숙한 정책이 정직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혹시 옛날처럼 지도자가 지연, 혈연, 혹은 학연에 얽매이어 불균형의 발전을 만들어 가고 있지나 않나 눈동자를 바로 세워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교훈합니다. 발전의 우선과 정책의 배려를 가난하고 어려운 국민을 우선 지원하여 더 많은 지지와 참된 발전을 이루어 가는 나라와 지자체의 리드가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남도국기자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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