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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시] 포장지

염상호기자 | 기사입력 2019/12/15 [01:42]

[한서진 시] 포장지

염상호기자 | 입력 : 2019/12/15 [01:42]
▲ 한서진 시인     

엄마라는 존재는 온기가 도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포장지 

 

자식 몸 다칠세라

자식 맘 다칠세라

기름 먹인 종이가 되어 

감싸고 또 감싸 덮는 

세상에서 가장 견고한 포장지

 

세상 먼지 물들세라

쓰러지지 않게 깨지지 않게 

지지대 같은 포장지 

 

작은 일에 거창한 말을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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