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 칼럼] 정월 대보름날 문화

남도국기자 | 기사입력 2020/02/08 [08:42]

▲ 남도국 주필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떳나, 남산 위에 떳지! 정월 대보름날, 오랜 전통을 이어온 우리 문화가 차츰 그 맥이 흐려져 기는 듯, 요새는 시골에서 조차 당연한 듯 지켜오든 연날리기, 널뛰기, 팽이치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의 행사가 보기 어려워졌고, 집안의 액운을 쫓아낸다는 오곡밥, 부름 깨기, 열두 가지 산나물 밥상과 강강술래, 투호 던지기, 복주머니 돌리기, 탈춤 연기, 징과 꽹과리를 치며 마을 집집마다 돌며 액운을 쫒아내고 행운을 빌어주든 행사도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마을마다 수호신을 섬기는 작은 정자를 두고 음력 열나흘 밤저녁에 마을의 정자에 제사를 마을의 건강한 고령자가 목욕 하고 3일 간 타인과의 접촉을 끊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제관이 마을의 액운을 몰아내고 풍성한 농사를 기원하는 제사풍속조차 사라져 가고 있는 듯하다. 지금은 대체로 간단하고 짜임새 있는 부락민들의 윷놀이와 달집태우기, 정도의 행사를 치르는 마을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해외로나 가족 단위로 여행가는 집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정월 대보름날은 그 의미를 점점 잃어가는 추세에 있다.

 

일 년 농사를 풍년으로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나 꽹과리와 징치며 가가호호 방문하여 행운을 빌어주는 행사는 농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였으며 또 부락 단위로 조를 짜서 용트림 싸움을 하 든 전통은 부락의 용맹성을 알리는 가장 큰 행사로 부락민들의 정성을 담은 가장 큰 행사로 전해져 왔다. 옛날에 비하면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모든 것이 풍족하고 넉넉한데, 사람들의 선호하는 문화와 정서는 급격히 달라지고 바뀌어 지는 추세를 따라 가고 있는 것인가?

 

시끄러운 정치를 닮아서인가? 마음의 여유가 모자라서, 아니면 흩어 진 마음을 추스르고 모으기 어려워서 인가는 모르지만, 옛날의 정월대보름날의 정서와 행사와 전통을 차츰 사라져 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안타까운 느낌을 느낀다.

남도국기자

성공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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