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백두산 기자] 안동시의회 우창하 의원은 10일 열린 제215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조달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방역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방역방식과 체계를 개편하자’라고 했다.
다음은 조달흠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태화, 평화, 안기동 지역구 미래통합당 조달흠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방역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방역 방식과 체계를 재편하자”라는 주제로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 연막 소독은 이제 효용가치 떨어져… 어려웠지만 삶의 온기로 가득 찼던 지난 이맘때, 우리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무엇이 먼저 생각날까요?
어스름한 해질녘, 온 동네에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던 연막 소독차량이 생각납니다. 여러분도 동네 어귀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연막 소독기 소리가 들리면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뛰쳐나가, 또래 아이들과 함께 연막소독차량의 꽁무니를 쫓아 다녔던 아련한 추억 한 컷 있을 겁니다.
이러한 연막 소독은 감염병 예방과 해충 구제를 위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소독 방식입니다.
연막 소독은 살포 면적이 넓고 밀폐된 장소나 숲이 우거진 지역과 같이 공기의 흐름이 차단된 곳에도 살충제 입자가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무 소독에 비해 시각적 효과는 분명 뛰어나지만, 가열성과 휘발성이 강해 잔류 효과가 저조하여 해충 구제에는 효율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또한 소독 약제와 경유를 혼합하여 연소시킨 연막형성으로 인해 인체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대기오염을 유발할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연막 소독방식에서 연무 소독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본 의원은 물과 혼합된 살충제 입자를 수증기 형태로 분사해 해충을 살상하는‘연무 소독방식’으로 전면 전환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방식은 연기와 냄새를 제거하여 시야가림 현상이 없고, 경유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방역 소독입니다. 또한, 방역소독 시간에 제약이 없고 잔류 효과가 큰 장점이 있습니다.
‘모기 성충’을 구제하는 연막 소독은 상당한 방제 효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지만, 연막 소독만으로 모기를 효과적으로 박멸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역 내 하수구, 웅덩이, 공중화장실, 정화조 등 모기 유충 서식지에는 과학적으로 환경을 보존하면서 모기 유충을 살상하는‘유충구제’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모기 유충 방제를 강화하면, 성충 구제 위주의 연막소독 보다 훨씬 더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근원적인 방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방역 소독 체계로 전환 이제, 방역과 소독 방식의 변화는 물론, 이행주체의 변화도 생각해 볼 때입니다.
현재, 24개 읍면동에서는 인건비, 공공운영비(시설장비유지비), 재료비(유류비) 예산을 각각 수립해 놓고, 자체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읍․면․동별 자체 방역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방역 방식입니다.
일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동 지역 방역 소독 관련 예산총액(자체방역비용)과 방역 전문업체에 위탁(용역)했을 경우의 비용을 서로 비교해 보면, 무엇이 더 혁신적이고 합리적인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관성화(慣性化)되어 버린 기존 방역소독 체계를 손질해야 될 때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동(洞) 지역과 기타 취약지역은 보건소가 소독업 업종을 등록한 전문 방역소독 업체와 용역을 계약하여 일괄 방역 소독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약품과 유류는 일괄 구입하여 배부하고, 소독시간과 소독횟수, 소독량은 적정하게 정해 주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전문 방역업체에 맡기면, 위생 해충의 서식처, 생장 주기, 생활사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보다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에 효율적인 해충퇴치가 가능합니다.
방역 소독 체계를 바꾸면,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관리와 예산 절감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예방은 치료보다 한 차원 높은 대책, 방역 소독은 예방의 첫걸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대면을 제한하고, 비대면을 강권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생소했던 방역 소독은 이제 일상이 되었고, 지켜야 할 준칙이 되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자가 방역 소독 준칙을 잘 지켜주신 우리 시민들께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예방은 치료보다 한 차원 높은 대책이고, 방역 소독은 질병 예방의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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