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공무직 노조, 오늘 부분파업 돌입어제 2시간 경고파업 이어 오늘 5시간 부분파업하고 대규모 집회 진행 예정“밥값도 안 주드나?” 군민 반응 대체로 우호적... 김병수 군수 입장 바뀔까
고정수당 12만 5천원 신설과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12일째 투쟁을 진행 중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울릉군청 공무직 분회는 어제 진행한 2시간 경고파업에 이어 오늘 13시를 기하여 5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운수노조는 오늘 부분파업 진행 동안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도보순회투쟁단 및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울릉지회, 공공운수노조 발전도서지부 등 150여명과 함께 도동항, 울릉군청, 저동항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부분파업은 울릉군 창설 이후 최초로 진행되는 공무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지역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지부 송무근 지부장은, “지난 10일 김병수 울릉군수와 노조간 면담이 김 군수의 합의 거부로 결렬된 이후 본격적으로 투쟁의 수위를 올려가고 있다.” 라며, 이번 부분파업 이후에도 울릉군 측에서 협상을 거부할 경우 추가 파업 돌입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한편 군과 노조간 쟁의행위 국면이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시선은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노조측의 임금요구 수준이 식대 등 최소한의 수당 신설 정도에 머무르며 이는 타 시·군 사례를 볼 때 과한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군민들의 여론과 더불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서도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하여 본격적인 조사와 근로감독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병수 군수가 노조와 평행선을 달리던 기존 입장을 선회하여 다시 대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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