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이준영 의원, 5분 자유발언

신영숙 기자 | 기사입력 2020/06/30 [06:53]

포항시의회 이준영 의원, 5분 자유발언

신영숙 기자 | 입력 : 2020/06/30 [06:53]

[다경뉴스=신영숙 기자] 포항시의회 제270회 제1차 정례회 6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카’ 선거구 이준영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 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이준영 의원)  © 신영숙 기자

 

이날 이 의원은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부실준비 및 조직개편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다음은 이준영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구룡포읍, 장기면, 호미곶면 지역구 출신 이준영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서재원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19로 힘들어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한 2,0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각종 비위사건과 이번 정례회에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부실한 자료준비 및 무성의한 답변 태도 등 시정 전반에 걸쳐 해이해질 대로 해이해진 공직기강에 대해 지적하고, 덧붙여 이번에 시행되는 조직개편에 대해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포항시에는 2,00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직도 음주운전, 성희롱 등 비위사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얼마전 아동학대 사건에서 보듯이 일부에서는 문제점을 밝히고 해결하기보다 묵살하고 은폐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항시는 수년째 청렴도 평가에서도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포항시에서는 본질을 해결하지 않고, 설문조사 응답방법을 교육하는 등 손쉽게 수치만을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시늉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행정사무감사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간부공무원들은 불성실한 답변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확인해 보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잘못된 행정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귀찮다는 듯이 오히려 짜증을 내고, 언성을 높이는 등 적반하장식의 답변을 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차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임하는 공무원들이 시민의 불편사항이나 아픔에는 과연 눈꼽만큼의 관심이나 가질지 의문이며, 관리자를 솔깃하게 하고, 승진에 도움이 될만한 과시용 사업이나 행사에만 몰두하여, 예산과 행정의 낭비를 가져오는 건 하루 이틀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덧붙여, 이번 7월 1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직개편 시 해양수산 관련 국을 신설하여, 업무를 통합해 추진함으로써, 우리시가 바다를 활용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수산분야와 해양산업 및 항만 분야는 결국 다른 국으로 편제되었습니다.  수산, 해양관광 및 레저, 항만물류 등 해양수산과 관련된 업무기능의 분석과 통합을 통한 발전을 꾀하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지난 조직개편 때 많은 의원님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경제국에 편제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던 식품위생과의 경우가 생각납니다. 결국 단, 6개월만에 환경 관련 국으로 원위치 하게 되었습니다. 

현 상황이 이렇습니다. 모든게 즉흥적이고, 안되면 말고 식입니다.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시민의 편의와 시정의 발전은 안중에 없이, 의미있는 지적에도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처음 결정된 것만 밀어붙이는 모르쇠식의 수준 낮은 행정은 어떻게 해야 바뀔지, 과연 바뀌기는 할지, 한숨만 나오는 실정입니다.

 

중국의 문장가 한유는 ‘잡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하에 천리마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다만 그것을 알아보는 백락이 없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백락은 명마 감별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결국 그는 천하에 인재가 없었던 적은 없었고, 그 인재를 적재적소에 쓸 안목 있는 군주가 없었음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인사권자의 눈앞에서 아부하는 직원이 아닌,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하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원이 대접받는 내부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 간의 신뢰가 쌓여갈 때 청렴도 향상과 공직기강 확립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인사의 고유권한은 시장에 있지만 오늘 본 의원의 발언 내용을 반드시 귀담아 들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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