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추석연휴 코로나19 예방 ‘대시민 호소문’ 발표대시민 호소문 통해 이동 및 모임 자제 등 협조 당부- 이번 추석 현명한 예법은 차례를 쉬는 것 - 죽도동 2-378번지와 원륭사 포교원 방문자 코로나19 검사받을 것 당부
[다경뉴스=김은하기자] 포항시는 추석연휴 동안 ‘코로나19’의 지역 유입 차단과 확산을 막고,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최근 지역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관련하여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2주간이 지역 내 확산의 중대 고비인 만큼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시민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르신 모임방 전면 소독 후 폐쇄 및 경로당과 노인일자리사업 운영 잠정 중단, 활동 범위가 넓은 방문판매 전면 금지와 경찰 합동 단속 실시,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최소 1m 간격 유지, 이번 추석은 차례를 쉬고 가정에서 안전하게 보내기, 병원 내 감염차단을 위해 5개 종합병원 전면 면회금지 및 환자 입원 시 코로나 검사 확행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28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추석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안전수칙 준수 등 한층 강화된 자기주도방역 실천을 강조하고, 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방역과 선별진료소를 비상 운영할 계획이니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죽도동 2-378번지와 원륭사 포교원을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할 것과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 추석만큼은 가족과 친지 등이 있는 고향 방문이나 시민 여러분의 타 지역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평소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대책을 꼼꼼하게 추진해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이다.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대 시민 호 소 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2월 21일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우리 시민들은 지역의 확산방지를 위해 생업의 피해와 일상의 불편을 감내하면서 견뎌왔습니다. 적극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같이 많은 시민들의 한결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 지역에 병원면회, 방문판매, 어르신들의 모임방 등이 주요인이 되는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확진자 발생시 광범위한 전수조사 등을 통해 확산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지만,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욱 엄중한 것은 수도권 감염확산, 관광객 유입 등으로 잠복감염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석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석연휴가 코로나19 감염위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차대한 시점입니다.
우리 시는 이러한 점을 깊이 인식하고 지역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방문판매업체(183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조치하고, 지역내 5대 종합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전면 면회금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을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강화된 고강도방역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리 시는 몇 가지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민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첫째, 최근 확진자가 고령인 어르신들임을 감안해 그동안 음성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어르신모임방에 대해 전면 소독하고 폐쇄조치합니다. (9월28일 현재 52개소) 아울러 10월 16일까지 경로당과 노인일자리사업 운영을 잠정 중단하겠습니다.
이번에 감염확산 된 어르신 모임방에서는 비록 소규모의 모임이었지만, 장시간 함께 모여 취사•취식을 하고 그 과정에서 마스크마저 착용하지 않는 등 개인방역을 준수하지 않아 감염확산이 더 컸습니다.
지역 어르신들께 호소 드립니다. 최근 감염확산의 요인이 되고 있는 모임방 방문을 금지해 주시고, 죽도동 2-378의 어르신 모임방이나 원륭사 포교원을 다녀가신 분께서는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읍면동까지 찾아가서 성행되고 있는 방문판매에 대해 전면 금지하며, 경찰과 함께 합동으로 단속해 나겠습니다. 방문판매의 특성상 지역을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이동하고 있어 이 또한 감염확산의 주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시와 경주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동생활권에 있는 우리 시와 경주는 이와 관련 지난 25일 영상회의를 통해 방문판매 등 감염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면서 코로나19에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지난여름 휴가 때, 수도권에서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었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잠복감염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최소 1m 간격 유지를 해 주시고, 불가피한 경우 좌석 한 칸 띄어앉기, 테이블 띄어앉기, 테이블 칸막이 설치 중 하나를 확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음식물 섭취 시를 제외하고는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착용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코로나가 우리의 전통문화마저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차례를 쉬는 것도 현명한 예법입니다. 가정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원래 추석은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러한 소중한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하는 지금의 상황이 송구스럽습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영상통화 등 비대면으로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사전 차단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다섯째, 병원내 감염차단을 위해 우리 시는 5개 종합병원에 대한 전면 면회금지와 더불어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가 입원할 때는 사전 코로나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선 약국과 개인 병원에서도 사전 체크를 통해 발열 등 코로나의심 증세가 보일 때는 즉시 선별진료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당부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항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방문판매업 금지』, 『어르신 모임방 전면폐쇄』, 『전통시장, 관광지 음식점·카페 방역이행 실태』를 강도 높게 점검해 우리 지역의 감염요인을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껏 해왔듯이, 우리 모두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합니다.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멈추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이 되고 안정이 되어야 경제도 다시 일어 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에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여행·모임 등 지역 간의 이동뿐만 아니라 지역 내 외출·모임도 최소화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시는 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방역과 선별진료소는 비상체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문의하시고, 바로 검사받으셔서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마스크착용이 가장 확실한 감염차단 방법이라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마스크착용과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 안전하고 따뜻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28
포 항 시 장 이 강 덕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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