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당대표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 무산, 홍준표 시장은 책임져야”“욕심을 버리고 다시 ‘통합의 장’에 나와야”[다경뉴스=김상연 기자] 지난 8월 27일 홍준표 시장이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행정통합 무산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오늘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장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라며 “최종 시한이 내일까지이지만 경북도의회 동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홍준표 시장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무산 선언에 대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난관이 있더라도 계속 진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다양한 분야가 서로 얽혀 있는 매우 복잡한 문제로 난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제기돼온 문제보다 더 큰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협의하며 조정하는 가운데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통합의 길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시작된 대구시와 경북도의 3개월에 걸친 통합 논의는 시·군 권한 수준 문제와 청사 위치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통합 논의 100여 일 만에 성과 없이 끝났다.
우리공화당은 저출산, 저성장, 지역간 불평등 등의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의 원인으로 밝혀진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기 위해 ‘4+3 메가시티’로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제안했다. 메가시티 건설과 함께 지방재정 확충, 법인세 차등 부과 등 중앙정부가 메가시티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구조를 혁신하면 한국 경제는 재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홍준표 시장의 행정통합 일방 파기는 매우 아쉽다.
지난 9월 1일 ‘우리공화당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조원진 당대표는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행정통합에 대한 희망찬 기대가 큰 실망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실패는 전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책임이다. 시·도민과 시·도의회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행정통합의 실패는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당대표는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사안을 개인의 정치적인 사리사욕에 활용한 측면이 있다”면서 “행정통합 제안에서 무산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홍준표 시장의 즉흥적이고 제왕적인 정치 스타일이 그대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행정통합의 장에 다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다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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