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고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영결식 거행
[다경뉴스=안인모기자]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영결식'이 거행됐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11일 새벽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으로 작업도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새벽녘 발인을 마친 뒤 운구 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일하던 충남 태안발전소로 이동해 1차 노제 후 광화문에서 2차 노제를 지냈다. 영결식에는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함께해 '내가 김용균이다'라고 쓰여진 검은색 머리띠를 두르며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염원했다.
고인의 사망으로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화경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확산됐으며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 개정됐다.
개정된 산안법은 근로자에게 작업 중지권 부여, 유해.위험한 작업의 원칙적 도급금지, 도급인의 산업재해 예방 책임강화, 법 위반시 제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영결식 전날인 8일 고 김용균 노동자의 고향인 구미의 장세용 시장이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장 시장은 "고향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태안까지 갈 수 밖에 없었고, 비정규직으로 어렵고 위험한 일을 하다가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야 함에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구미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써 빈소에 다녀와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들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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