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청량 이윤정 시] 시를 쓴다 .10

김형기기자 | 기사입력 2019/04/14 [19:20]

[청량 이윤정 시] 시를 쓴다 .10

김형기기자 | 입력 : 2019/04/14 [19:20]
▲ 청량 이윤정 시인    

술 보다 몇 배는 더  맛있는 시
커피 보다 몇 배는 더 향긋한 시
뜨거운 가슴이 매달린 시
따가운 바늘이 달린 시여

 

아득히 먼 피안의 저~ 쪽으로
내 영혼 이사 가는 그 날까지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항상 내 곁에 살아 있는 시여

 

산 채로 죽은 듯 책상 앞에 붙박여
나의 남은 일생 시 작품에 반납하노니
놀라운 비유의 옷 갈아입고
세상의 가슴을 향하여 달려 나오너라

 

머릿속에 웅크리고 있던 시어들아
머릿속 시 주머니를 뒤적거린다
눈 달고 입 달고 귀 달고 나오너라.

 

언제 어디서나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