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경뉴스=김은하 기자]고교학점제 준비학교인 포항고등학교는 1학년 1학기를 진로 집중 학기로 계획하고, 5월 10일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꿈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육과정 박람회를 실시했다. “학생이 디자인하고 학교가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주제로, 오전에는 ‘변화하는 입시환경과 고교학점제의 이해’특강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과목선택에 대해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포항고 고교학점제 연계, 교육과정 박람회 개최·꿈틀로 문화체험 실시  © 김은하 기자

이후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과목 선택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체육관에 설치된 각 계열별 부스를 방문하여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교과에 대한 조언을 듣고, 3년간의 학업계획서를 스스로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VR 모의 면접기기를 활용하여 영상으로 대입실전 모의면접을 체험했고, QR코드를 활용하여 과목수요조사에도 참여했다. 각 부스를 운영한 컨설턴트와 본교 교사들도 과목이나 계열에 대한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진로에 적합한 교과활동의 사례에 대한 조언도 하여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교육과정 박람회에 참여한 박OO(포항고 1학년)학생은 “입시에서 각 대학에서 이야기하는 전공적합성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됐고, 이번 박람회를 바탕으로 후회 없는 학업계획을 세우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과정 박람회를 기획한 정OO교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학업설계를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했다. 포항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이 스스로 본인의 학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1학년들이 본교에서 교육과정 박람회를 진행하는 동안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꿈틔움 문화 체험”을 실시했다.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지역 내 도시재생 공간을 방문하여, 문화와 경제의 관계를 이해하고, 지역공동체와 협력하는 교실 밖 학습경험을 하면서 직업체험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학생들은 포항시에 조성된 꿈틀로 문화예술 공간에서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통해, 도시확장에 따른 도심공동화를 극복하고 침체된 도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예술인들의 정착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생동감 있는 거리 문화를 즐기며 도시 재생산업의 성공사례를 이해했다.

체험 이후 학생들은 해외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찾아보고 도시재생 사업 아이디어 모의 공모전에 참여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기회를 얻었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 중 평소 지속가능발전에 관심이 많았던 이OO(포항고 2학년)학생은 포항에 폐장하여 방치된 해수욕장을 안타까워하며,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도록 유도하는 공모전 계획을 발표하여 호응을 얻었다.

포항을 상징하는 업사이클 굿즈를 제작하여 판매한다면 환경보호와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친구들의 박수를 받았다. 앞으로도 포항고등학교는 미래사회의 융합적․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교육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 포항고 고교학점제 연계, 교육과정 박람회 개최·꿈틀로 문화체험 실시  © 김은하 기자